윈드밀
옵/신 포커스는 고유한 관점과 형식을 찾아가는 다음 세대 작가에 주목한다.
다음 세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전문가와 동료 예술가에게 소개하여 이들이 새로운 경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
음악, 이미지, 서사, 동물, 기계,
그리고 그들의 행동과 패턴이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우리를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데
주목하는 예술가들.
자신의 의미를 전달하던 예술가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매체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무엇인가를 행하고 발생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예술가의 위치를 다시 묻는다.
한편 이미지와 플랫폼에 매개된 오늘의 세계,
그 안에서 변화하는 우리의 감각과 관계를 들여다본다.
직접적인 경험은 사라지고,
화면 너머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세계.
미디어에 매개된 삶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주체를 애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와 상실을
단순한 폐허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주체가 희미해지고, 경험이 비워지고,
더 이상 무엇이라고 규정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자리.
아직 어떤 이름도 붙지 않은 자리.
어쩌면 새로운 세계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될 수 있다.
젊은 예술가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예술의 조건과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을 다시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은
예술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를 넘어,
예술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수 있는가를 묻는다.
— 예술감독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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