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 공연/상영
김산
이것은 픽션입니다
연극
25분
윈드밀
2026. 00. 00
2025. 11. 08. 토 16:15 / 20:10
2025. 11. 09. 일 15:45 / 19:40
‹이것은 픽션입니다›는 스크린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1인극으로, 무대 위에서는 SNS와 영상 플랫폼 등의 매개를 통해서 세계를 경험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다룬다. 직접적인 경험으로부터 소외되고 무엇이 현실인지조차 묘연해질 때, 우리는 허무에 잠식되는 것 외의 어떤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까. 작품은 『돈키호테』 속 등장인물 산초 판사에게서 그 단서를 찾는다. 그는 돈키호테의 환영적 세계가 가상임을 인지하면서도 그 연극에 기꺼이 동참하는 인물이다.
진부함과 허무주의가 우리가 경험하는 시대의 필연적 조건이라면, 그 세계의 탈출구는 시대의 부재와 상실을 끝까지 밀어붙인 곳에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의 어느 블로거가 예견했듯, “더 이상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는 순간, 돌연 모든 것이 다시 가능해진다.”
제작・출연: 김산
© Courtesy of the artist